인터뷰 전문입니다. 한국어 원문을 그대로 실었어요. 원문 보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Outsome Founder Sprint(FS) 3기를 수료한 in10s Lab 팀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in10s Lab은 이번 기수 참여 팀들 가운데서도 문제의식과 실행이 특히 선명했던 팀이었는데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떤 고민을 정리했고 어떤 액션을 통해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 과정을 가장 생생하게 들려주실 수 있을 것 같아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in10s Lab 팀이 직접 전하는 FS3 참여 후기가 Outsome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구체적인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Q. 회사와 제품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Outsome Founder Sprint 3기에 참여했던 in10s Lab 대표 Jessy Yoon입니다.
저희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트랙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로컬 네트워크(인재, 파트너, 오퍼레이터)를 구조적으로 매칭해 주는 팀입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CES, MWC 등 주요 전시회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실제 딜과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사전 설계하고 실행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Q. FS 들어오기 전 상황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글로벌을 꿈꿨지만 실행 방법과 기준이 없어 한국 시장 안에서만 맴돌던 상태”였습니다.
저희는 2023년 3월에 공동창업자와 시작했고 2024년 1월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반복 매출은 있었지만 유닛 단가가 낮아(월 매출 500만 원 이하) 팀(5~6명)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한국 시장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지속이 어렵다는 결론에 이미 도달해 있었습니다.
Q. 참가 전 가장 큰 고민은? / 왜 해결이 안 됐나요? / Outsome은 어떻게 알게 됐나요?
가장 큰 고민은 글로벌 시장에 이 서비스를 어떻게 이해시키고 어떤 순서로 접근해야 하는지 감각과 기준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정보는 넘쳤지만 “무엇부터 검증해야 하는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만나야 하는지”에 대한 워크플로우가 없었습니다.
그 시기에 글로벌 진출 관련 정보를 전부 찾아보던 중 링크드인에서 Peter님의 글을 접했습니다. 단순한 인사이트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가 쌓였고 그렇게 참여로 이어졌습니다.
Q. 당시 “잘못 잡고 있던 가정”이 있었다면?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작은 단가를 많이 반복하면 성장한다는 가정, 두 번째는 B2B SaaS는 제품을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세일즈한다는 가정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둘 다 위험한 전제였습니다. 특히 두 번째는 고객 문제 정의와 지불 의사 검증이 빠진 상태에서 개발을 앞세운 것이었습니다.
Q. FS 참가 전, 미국 진출과 고객 확보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었나요?
한국에서 반복 매출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더 큰 시장이니 같은 모델을 적용하면 비슷한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서비스를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니즈를 가진 고객을 찾은 뒤 약간의 피벗과 로컬라이제이션만 하면 현지에서도 충분히 팔 수 있을 거라는 가정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시장 구조, 구매 의사결정 방식, 경쟁 환경에 대한 검증 없이 “시장 규모가 크니 반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오류였습니다. 특히 근본적인 문제 정의와 시장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확장을 먼저 고민하고 있었던 점이 구조적인 한계였다고 생각합니다.
Q. Outsome에 지원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희 내부 의사결정 방식은 “일단 지원하고 합격한 뒤에 최종 판단을 하자”는 구조였기 때문에 우선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진출과 관련된 무료 프로그램이나 정부 지원 사업도 많고 지원금을 받으면서 참여할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Outsome은 유료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비용을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내부적으로 많이 했습니다. 그 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관점과 구조가 단순한 정보나 네트워크 이상의 가치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그 이상을 회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최종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Q. 참가 전 기대했던 결과는 무엇이었나요?
현실적으로는 “유료 고객을 만들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는 20~30분 콜을 반복해도 전환된 고객의 단가가 50~70만 원 수준이라 ROI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구조로는 팀이 생존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Q. 당시 팀 상황은 어땠나요?
팀원 5~6명을 유지하고 있었고 2024년에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TIPS에도 선정된 상태였습니다. 운영 자금은 있었지만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였기 때문에 TIPS 자금이 끝나면 런웨이도 함께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월 매출은 500만 원 이하 수준이었고 이 구조로는 팀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내부 결론이 서 있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흔히 그렇듯 정부 지원 자금으로 생존해 온 팀이었지만 그 모델로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분명했습니다.
Q. 4주 동안 가장 많이 한 액션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많이 한 액션은 고객 인터뷰와 세일즈 실행이었습니다. 원래도 고객 인터뷰를 많이 하는 팀이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더 공격적으로 실행하게 됐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은 “3일 안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세일즈를 해 보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입니다. 세션 직후 단 3일 동안 12팀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빽빽한 고객 인터뷰 캘린더와 고객 인사이트가 적힌 노트를 Peter님이 보시고 “이 실행력이면 무조건 잘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경험으로 저희는 방향만 잡히면 실행할 수 있는 팀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Q. 제일 힘들었던 과제나 미션은 뭐였나요?
과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투입해야 할 실행량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유료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들인 만큼 가져가자”는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공동창업자와 함께 과제를 하나씩 뜯어보며 “이걸 우리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밤늦게까지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이 힘들었지만 동시에 팀의 결속과 방향성을 더 단단하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Q. 공동창업자는 어떻게 만나셨나요?
창업자 매칭 프로그램인 Antler를 통해 만났습니다. 10주 동안 파운더 스페이스에서 함께 생활하며 아이디어 스프린트, 문제 정의, 실행 실험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역량과 방향성을 검증했습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스케일을 전제로 창업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시장에서 작게 생존하는 모델보다는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Q. Peter의 피드백 중 “뼈 맞은 말” 하나만 꼽는다면?
“폭리를 취해라.”
저는 1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한 뒤 창업한 경우입니다. 카카오, 코인원 등 큰 회사에서 일했고 스타트업 붐이 막 시작되던 시기를 직접 겪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좋은 서비스만 있으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투자 장벽이 굉장히 낮았던 시기였죠.
그래서 저에게는 “서비스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써야 하고 가격은 낮아야 하며 무료에 가까울수록 좋다”는 생각이 기본값처럼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50만 원을 받으면서도 “우리가 너무 많이 받는 건 아닐까?” 하고 고민하던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Peter님은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정말 페인풀한 사람의 니치한 문제를, 정말 비싼 값을 받고 해결해 줘라.”
Q. 개인적으로 가장 관점이 바뀌었던 피드백은 무엇이었나요?
“제품이 먼저가 아니라 고객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먼저다”라는 관점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품이 준비되지 않으면 세일즈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품이 완성된 다음에야 당당하게 팔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Peter님은 전혀 다르게 접근하셨습니다.
“아무도 사지 않을 제품은 절대 만들지 마라.” “누군가 사겠다고 한 제품만 만들어라.”
이 메시지가 제 생각을 크게 바꿨습니다.
Q.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Peter님의 실행력이었습니다. 오프라인 운영, 온라인 운영, 멘토링, 콘텐츠 제작,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US Track 일정까지 모든 것을 혼자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Q. 지금도 활용하고 있는 프레임워크가 있나요?
도식화된 프레임워크라기보다는 저희 팀을 움직이게 만든 원칙이 있습니다.
“고객이 예스하고 실제로 돈을 내겠다고 했을 때만 제품을 만든다.”
Q. 팀 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원래는 6명의 제품 중심 팀이었습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풀스택, UX 디자이너, CTO(저는 PM 역할)로 완전히 제품 제작 중심의 조직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이후 구조를 다시 짰습니다.
Founder와 Growth 담당이 BD 역할을 맡아 고객을 먼저 만나고 세일즈 전략을 설계하며 어카운트 단위로 접근합니다. 제품팀은 BD가 가져온 고객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구현하는 SI형 구조로 바꿨습니다. 즉, 제품 중심 조직 → 세일즈 중심 조직으로 생각이 바뀐 것입니다.
Q. 바쁜 일정 속에서 어떻게 참여하셨나요?
결국 우선순위 문제였습니다. 저희는 글로벌 진출을 팀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행사, 출장, 강연 등 일정이 많았지만 Outsome 참여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일정으로 정했습니다. 9월은 특히 바쁜 달이었는데도 소화할 수 있었던 건 저희 팀이 글로벌 진출에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
Q. 링크드인은 도움이 됐나요?
링크드인이 중요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프로그램을 통해 그 확신이 더 강해졌습니다. 꾸준한 콘텐츠 발행이 신뢰와 리드를 만든다는 사례를 직접 보면서 그 방식을 저뿐 아니라 팀 안에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꾸준히 쓸수록 인사이트가 생긴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콘텐츠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Q. Outsome 참가 전과 후, 고객이 우리를 이해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참가 전에는 고객이 저희를 단순히 “스타트업 채용을 도와주는 팀”으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Outsome 이후 저희의 핵심 역량이 분명해지면서, 온라인에 흩어진 정보를 구조화해 필요한 인재와 파트너를 정밀하게 찾아 매칭하는 팀으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고객들은 저희를 채용뿐 아니라 글로벌 출장, 현지 파트너 발굴, 미팅 설계, 팔로업까지 연결할 수 있는 팀으로 봅니다. 즉, “리크루팅 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매칭 인프라”로 프레임이 넓어진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Q. 여기서 말하는 ‘출장 서비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희가 말하는 출장 서비스는 단순한 일정 지원이 아니라 출장 성과를 만들기 위한 ‘사전 준비, 현장, 사후 팔로업’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출장은 “전시회에 간다”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딜을 만들고 다음 스텝을 확정하고 돌아오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과정은 채용 프로세스와 매우 비슷합니다.
- 채용에서: 이력서 검토 → 아웃리치 → 인터뷰 → 합격/오퍼 → 후속 진행
- 출장에서: 파트너 리서치 → 아웃리치 → 현지 미팅(검증) → 딜 구조 협상 → 계약/팔로업
즉, 저희는 “현장에서 처음 인사하는 관계”가 아니라 “이미 사전 교류가 시작된 관계를 출장 현장에서 확정”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전시회는 부스와 팀이 너무 많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 즉 미팅 후 24시간 안의 팔로업 메시지가 사실상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팔로업 템플릿, 메시지 구성, 맥락 정리까지 함께 지원합니다.
Q. 수익은 어디서 나오나요?
글로벌 출장을 앞둔 팀들은 이미 많은 비용을 들여 현지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결정한 팀입니다.
저희는 이런 팀들의 성과를 올려 주거나 확실하게 만들어 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합니다.
- 파트너 매칭, 리서치 비용: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를 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찾아 드립니다. 저희 팀은 온라인에 흩어진 정보를 빠르게, 그리고 더 자세한 맥락을 바탕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 실행과 팔로업까지 포함한 비용: 매칭만으로는 성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 미팅 성사, 대화 흐름 설계, 팔로업 루프(피드백, 수정, 재아웃리치)까지 포함해 제공합니다. 특히 출장 중인 팀은 이 밖에도 챙겨야 할 게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컨시어지 서비스는 팀별 매칭 난이도나 필요한 패키지 구성에 따라 다릅니다. 필요하면 성공보수 기반의 커미션 모델도 포함합니다.
Q. 실제로 수요가 있었나요?
올해 1월 CES에서 저희는 4개 팀과 함께 실행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를 제안했는데도 “같이 하겠다”는 팀이 실제로 나왔습니다. 글로벌 출장에 대한 니즈가 실재하고 이 문제 해결에 돈을 낼 시장이 있다는 걸 확인한 셈입니다. 저희 팀에게는 굉장히 강한 신호였습니다.
Q. FS 이후 가장 크게 바뀐 2가지는?
- 조직 운영 방식, 제품 중심 → BD/세일즈 중심: 파운더와 마케팅이 BD 역할로 고객을 먼저 만나 어카운트를 운영합니다. 제품팀은 확보된 니즈를 빠르게 구현하는 SI형 구조로 재정렬했습니다.
- 가격과 패키지 전략, 정액(50~70만 원) → 니즈 기반 맞춤 패키지: 고객에게 “안 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로 접근하면서 단가와 계약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Q. 숫자로 말하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분명한 변화는 단가입니다. 기존에는 고객당 50~70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고객당 약 1,000만 원 수준의 계약으로 바뀌었습니다.
Q. 가장 자랑할 만한 유료 고객이나 POC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고객 중 한 팀은 로봇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테크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기술력이 매우 뛰어난 팀이었고 CES 혁신상을 두 차례 받을 정도로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표님 혼자서 비즈니스 전반을 관리하다 보니 들어오는 파트너 기회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기술 이해도는 매우 높았지만 글로벌 파트너십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전시회에서 만난 리드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후속 딜로 연결하는 구조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가 어려웠습니다.
먼저 이 팀에 맞는 글로벌 오퍼레이터를 매칭해 드렸습니다. 그 오퍼레이터는 LA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고 AI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2개 국어 이상을 능통하게 쓰고 전시회에서 만난 파트너들과 미팅해 본 경험이 있는 인재였습니다. 즉,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고 현장에서 대표를 대신해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매칭 이후 대표님은 “이분을 꼭 채용하고 싶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 행사 현장에서 만났던 리드 관리와 후속 팔로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시회 리드가 정리되고 후속 미팅이 이어졌으며 딜로 이어질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사례는 단순한 매칭이 아니라 “글로벌 출장의 성과를 만드는 구조를 설계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Q. 해외 인재나 파트너 DB는 어떻게 수집하시나요?
저희의 핵심 기술은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스크래핑하고 구조화하는 능력입니다. 사람들, 그리고 매칭이 필요한 파트너(기업)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습니다(링크드인,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노션 기반 개인 페이지, 스타트업 홈페이지, 제품 소개 자료).
특히 해외 인재들은 자기만의 웹사이트나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데이터를 모은 뒤 인재용 또는 파트너용 데이터 구조에 맞게 정리해 자체 데이터베이스로 만듭니다. 단순한 리스트가 아니라 기술 이해도, 산업 적합성, 언어 능력, 전시회 경험, 유통 가능 지역 등 실제 매칭에 필요한 정보를 기준으로 구조화합니다.
그 결과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인재나 파트너를 빠르게 추려 낼 수 있습니다.
Q. FS 참가 전 투자 유치 상태는?
저희는 2024년에 이미 시드 투자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또 정부 지원금, 신용보증기금 융자 등으로 내부 자금 계획도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급하게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FS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투자자에게 저희를 설명하는 ‘한 줄 소개(one-liner)’가 훨씬 분명해졌다는 것입니다.
Q. 어떤 점이 더 분명해졌나요?
기존에는 저희를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FS 이후 정의가 바뀌었습니다. 저희는 단순한 채용이 아니라 큰 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파트너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구조를 만드는 팀입니다.
특히 미국처럼 이민자가 많고 정보가 흩어진 시장에서는 특정 회사, 기술 스택, 경험, 네트워크 조건을 조합해 정확히 타기팅하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정의가 바뀌면서 저희의 핵심 경쟁력을 투자자와 고객에게 훨씬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FS 후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한 문장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FS 전에는 저희를 “아웃리치 방식의 리크루팅을 자동화하는 팀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시장에 이미 많은 리크루팅 툴 사이에 묻히는 표현이었습니다. 특히 아웃리치 방식이 보편화된 미국 시장의 투자자들에게 차별성이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FS 이후에는 한 문장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진출 팀들의 GTM과 로컬 네트워크 매칭을 설계하는 인프라입니다.”
즉, 단순한 채용 솔루션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현지 파트너, 오퍼레이터, BD 네트워크를 구조적으로 연결하는 팀으로 정의를 바꿨습니다. 이렇게 설명하자 투자자들의 반응이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리크루팅 툴”이 아닌 “글로벌 진출 인프라”로 보이면서 시장 규모와 확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바뀐 것은 제품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카테고리의 정의였습니다.

Q. 이전에 다른 프로그램, 컨설팅, 멘토링도 받아 보셨나요?
네. 저희 팀은 처음부터 창업을 목적으로 모인 팀이라 Antler 프로그램에도 참여했고 정부 지원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멘토링과 컨설팅도 경험했습니다.
Q. Outsome이 다른 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차이는 강의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행형 스프린트였다는 점입니다.
많은 글로벌 프로그램이 과거 경험을 나누는 강연 중심이라면, Outsome은 지금 시장에서 뛰고 있는 멘토, VC, YC 창업가에게 실행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는 구조였습니다.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단위로 실행할 액션이 분명히 정해지고 그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이 반복되며 VC와 현지 창업가를 직접 만날 기회까지 연결됐습니다.
특히 저희 팀에게 가장 도움이 된 건 글로벌 세일즈 메시지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피드백이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너무 세일즈 같다.”, “먼저 관계를 쌓고 와라.”, “이 톤이면 답장이 온다.”처럼 실제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준을 잡아 준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습니다.
Q. Peter님의 어떤 점이 제일 도움이 되셨나요?
Peter님은 세일즈를 잘하시고 글을 정말 잘 쓰시는 분입니다. 글로벌 접점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시작됩니다. 한국처럼 무조건 오프라인에서 관계를 쌓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첫 메시지의 톤 앤 매너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세일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는지, 어떤 메시지가 과한지, 어디까지가 관계 쌓기고 어디부터가 세일즈인지 그 감각을 분명하게 잡아 주신 점이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Q. Outsome의 난이도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난이도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참석만 하고 경험만 하겠다고 하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유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상 반드시 ROI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과제를 200%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시간과 우선순위를 얼마나 높게 두느냐에 따라 얻어 가는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그램 참여 전에 기업이 준비하면 좋을 것은 무엇일까요?
실무적으로는 IR 자료를 미리 정리해 두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멘토 피드백을 받다 보면 많이 바뀝니다. 그래서 진짜 중요한 준비는 “우리는 글로벌 진출이 정말 필요한가?”에 대한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이 분명하면 이 프로그램에서 얻어 갈 수 있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Q. Founder Sprint를 통해 얻어 가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글로벌 접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식 접근과 글로벌 접근은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제품을 먼저 보여 달라는 경우가 많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필요하면 만들어 주겠다”는 접근도 충분히 통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시장의 룰을 배우고 싶은 분이라면 분명한 관점을 얻어 가실 수 있을 겁니다.

Q. Outsome 듣기 전의 나에게 조언한다면?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 그냥 들어!!
Q. Outsome 덕분에 생긴 가장 큰 자신감이나 확신은 무엇인가요?
글로벌은 특정 배경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확신입니다.
해외 학교 출신이 아니어도, 해외 근무 경험이 없어도 글로벌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만들고 연결해 줄 네트워크를 쌓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Q. Outsome을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글로벌 진출이 정말 절실한가요?
절실하다면 무조건 하세요. 절실하지 않다면 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