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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이야기 / FS2, 2025년 7월

MVP 전에 돈부터 받아라.

Clavie는 미국 사용자를 위한 습관 앱으로 Founder Sprint 2기에 들어왔습니다. 사용자는 약 2,000명, 매출은 0이었어요. 4주 뒤에는 크리에이터 쪽으로 피벗해 완성된 MVP 없이 약 ₩7M 규모의 유료 PoC를 따냈습니다.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크리에이터 Geekble과도 논의를 시작했어요.

회사
Clavie
창업자
Youngheon (Young) Jung대표
프로그램
Founder Sprint 2기2025년 7월
분야
유튜브 시청자를 크리에이터가 소유한 커뮤니티로 바꾸는 AI 에이전트
웹사이트
clavie.one
~₩7M첫 유료 PoC, 완성된 MVP 전에
0 → 유료4주 안에 낸 매출
1M+구독자 크리에이터와 계약 논의

Young이 들려준 인터뷰 전문을 한국어로 옮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Outsome Founder Sprint 2기(FS2)를 수료한 Clavie 팀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Clavie는 Outsome 프로그램 참여 팀 가운데서도 MVP 없이 매출을 만들고 타깃 시장을 피벗해 유료 PoC로 연결한, 실행력이 돋보인 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시장을 위한 B2C 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Outsome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돈을 낼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핵심 질문 하나에서 출발해 GTM 전략과 타깃 고객을 다시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첫 유료 고객이자 유료 PoC(약 ₩7M)를 따내 탄탄한 레퍼런스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팔로워 1.2M의 과학, 공학 분야 메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Clavie가 Outsome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특히 프로그램의 세션과 구조 안에서 무엇을 겪었는지를 가장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lavie FS2 팀이 직접 전하는 이 글이 앞으로 Outsome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회사와 제품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저희는 유튜브 영상마다 맞춤형 아티클과 카드뉴스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시청자를 크리에이터의 자체 커뮤니티로 데려오고 멤버로 전환하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Clavie를 만들고 있습니다.

Q. FS 참가 전 상황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열정은 넘쳤지만 뚜렷한 매출도 전략도 없는 초기 창업자였습니다.

당시 매출은 0이었고 문제 정의, 고객 프로필, GTM 전략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았습니다. Earlybird라는 앱을 출시했지만 DAU 말고는 매출이 없었습니다.

Q. 참가 전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고민은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지만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Z세대와 밀레니얼이 습관을 만들도록 돕는 B2C 서비스(Earlybird.com)를 만들고 있었는데 당시 저는 미국에 가 본 적도 없었고 현지에서 어떤 액션을 해야 하는지 감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몰랐습니다.

  •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지
  • 어떤 순서로 검증해야 하는지

미국 사용자를 위한 앱을 만들면서도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검증할지 구체적인 방향이 없었습니다.

돌아보면 열정은 충분했지만 체계적인 전략과 실행의 우선순위는 아직 없었습니다.

Q. 그 고민은 왜 해결되지 않았나요?

Duolingo 같은 글로벌 앱을 벤치마킹해서 Earlybird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B2C 비즈니스에서 사용자를 빠르게 모으고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전략이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 초기에 수만 명의 사용자를 어떻게 모을지
  • 그 사용자를 이후 어떻게 유료 고객으로 전환할지

특히 무료 체험 전환율은 비교적 높았지만 최종 유료 전환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제품 자체만이 아니었습니다. B2C 성장과 수익화에 대한 전략이 없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멘토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시행착오를 줄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이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같이 풀어 줄 멘토가 없었습니다.

제게 필요한 건 일반적인 조언이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실제로 사업을 해 본 사람이 “지금은 이걸 해야 한다”고 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역할을 해 줄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Q. 나중에 보니 틀렸던 가정이 있었나요?

네.

당시 저는 일반 소비자(구체적으로는 ADHD가 있는 Z세대와 밀레니얼)를 위해 주의를 빼앗는 SNS를 막아 주는 B2C 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리텐션만 충분히 높이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믿었습니다.

예를 들어 약 2,000명의 사용자 중 약 400명이 4주 차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리텐션만 계속 개선하면 사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관심은 온통 하나에 쏠려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리텐션을 높일까?”

하지만 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돈을 낼 것인가?”

리텐션은 중요하지만 리텐션이 높다고 비즈니스 모델이 저절로 성립하는 건 아닙니다.

당시 저는 제품 지표에는 깊이 몰두했지만 매출 구조에 대한 가정은 상대적으로 느슨했습니다.
그게 제 가장 큰 오판이었습니다.

Founder Sprint 기간의 Clavie Young 대표



Q. 정말 주변에 찾던 멘토가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당시 주변에는 미국에서 실제로 사업을 해 보고 미국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분은 많지만 미국 시장에서 직접 검증해 본 분들은 대개 현지에 살고 있어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Q. 참가 전 기대했던 결과는?

참가 전에는 이 질문에 대한 진짜 답을 원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통하는 결과를 내가 정말 만들 수 있을까?”

“미국에 가 봤다”는 경험만 원한 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시장을 진지하게 노린다면

  • 무엇을 검증해야 하는지
  •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4주 동안 가장 많이 한 액션 세 가지는?

1. MVP 없이 매출 실험하기

가장 큰 전환점은 이 조언이었습니다.

“MVP를 만들기 전에 매출부터 내 봐라.”

학생 창업 경험이 있어서 B2C식 사고에 익숙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나 B2B에는 관심도 도메인 지식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품을 완성하기 전에 매출 가능성부터 검증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아주 작더라도 실제로 돈이 오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기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2. 오프라인에서 직접 검증하기

만들고 있던 습관 형성 앱을 바탕으로 “부모를 대상으로 한 아이 습관 관리”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직접 강남 대치동 카페에 가서 오후 시간에 부모님들께 다가갔습니다.

카페에서 대화 중인 부모님들께 정중하게 말을 걸어 서비스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반응을 살피며 피드백을 모았습니다.

대치동 부모님들께 그렇게 다가간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거절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절박했기 때문에 어색한 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게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머릿속에서 깨지지 않는다. 시장에서 깨진다.”

3. 가설 세우기 → 반복 테스트 → 방향 바꾸기

도메인 지식이 얕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 타깃 고객 바꾸기
  • 문제 정의 다시 쓰기
  • 가격 제안 테스트하기
  • B2C에서 B2B로 옮길지 따져 보기

불확실한 상황에서 제가 가장 많이 한 건 “생각”이 아니라 실험이었습니다.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 빨리 깨지고 빨리 고칠 수 있는 방식으로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머릿속으로 고민만 한 게 아니라 시장에 계속 부딪혔습니다.

Founder Sprint 중 Umoh와의 파이어사이드에서, Clavie Young 대표



Q. 제일 힘들었던 과제나 미션은 뭐였나요?

가장 힘들었던 미션은 이것이었습니다.

“MVP 없이 매출을 내라.”

그전까지 저는 이런 순서에 익숙했습니다.

  1. 먼저 제품을 완성하고
  2. 사용자 반응을 본 다음
  3. 그때 수익화를 고민한다.

그래서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제대로 된 MVP도 없이) 매출을 내라는 요구는 제 사고방식을 완전히 흔들었습니다.

특히 더는 이런 핑계 뒤에 숨을 수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하지만 동시에 그 도전이 저를 가장 많이 성장시켰습니다.

Q. Peter의 피드백 중 “뼈 맞은 말” 하나만 꼽는다면?

3주 차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략 이런 말이었습니다.

“이 팀은 100만 원 버는 것도 엄청난 도전이겠네요. 내가 잘못 본 건가요?”

그 말이 제일 아팠습니다.

상처를 받았다기보다는 절박함이 생겼습니다.

처음 든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실망시킬 수 없다.”

그 뒤로 훨씬 더 세게 실행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그 피드백은 그냥 자극하려던 말이 아니었습니다. 제 성격을 아주 정확하게 겨냥한 말이었습니다.

제가 압박을 받으면 움츠러드는 사람이 아니라 증명하려고 더 세게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제 태도는 이쪽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결과로 보여 주겠다.”

그 뒤로 실행 강도와 속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저한테는 아주 중요한 한 문장이었습니다.

Founder Sprint 기간의 Clavie Young 대표



Q. 프로그램 안에 실행을 거의 강제하는 구조가 있었나요?

네,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4주라는 아주 분명하게 정해진 기간이었습니다.

그 기간 안에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추상적인 “배움”이 아니라 실제 매출이었습니다.

물론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성과를 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이렇게 강하게 느꼈습니다.

“이 4주 안에 증명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 자체가 실행을 밀어붙였습니다.

두 번째는 프레임워크였습니다.

그냥 “가서 매출을 내라”가 아니었습니다.
Peter님이 한국과 미국에서 쌓은 경험, 투자와 YC 관련 경험으로 만든 체계적인 실행 프레임워크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 BANT 프레임워크로 핵심 고객(ICP)을 정의하는 법
  • 저희 같은 B2C 스타트업이 IR 덱에서 반드시 보여 줘야 할 트랙션과 비전
  • 사용자 인터뷰에서 꼭 물어야 할 질문 5가지

타깃을 어떻게 정하고 수익화 실험을 어떻게 설계하고 무엇을 어떤 순서로 할지 구조가 이미 짜여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안에서 실행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프레임워크를 “소화”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실행 강도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 구조 덕분에 헤매지 않고 한 방향으로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세 가지가 합쳐져 실행을 피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정해진 시간
  • 분명한 매출 목표
  • 체계적인 실행 프레임워크

Q. “이 방향이 맞다” 또는 “이건 틀렸다”고 느낀 구체적인 순간이 있었나요?

네.

Peter님이 제안한 방식대로 실행해서 실제 매출이 들어온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MVP를 다 만들기도 전에 매출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순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때 확신했습니다.

“이 방향이 맞다.”

팀 안에는 앱부터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그냥 매출이 없어서라고 믿었습니다.

비전과 팀이 아무리 좋아도 매출이 나지 않으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이 경험으로 초기에는 B2B 접근이 B2C보다 구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B2C는 불확실성이 큰 들판에서 하는 “사냥”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B2B는 구조를 만들고 실행하면 결과가 따라올 수 있는 “농사”에 가까웠습니다.

실제 매출이 생긴 순간 이것이 이론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전략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가장 큰 피벗이나 수정이 일어난 지점은 어디였나요?

가장 큰 피벗은 타깃 고객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ADHD가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직접 푸는 데 아주 깊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 문제는 분명히 지금도 있고 그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알게 된 게 있었습니다.

이미 ADHD를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온 크리에이터들이 그 시장에서 꾸준히 이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그때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장에서 금을 캐는 사람은 누구고 곡괭이를 파는 사람은 누구인가?”

미국 골드러시의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장 큰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캐던 사람이 아니라 청바지와 곡괭이를 팔던 사람인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ADHD 시장의 ‘곡괭이’는 무엇일까?

그래서 이미 ADHD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고 그들과 PoC를 하는 쪽으로 피벗했습니다.

즉, 최종 소비자를 직접 겨냥하는 대신 이미 그들을 상대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겨냥하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여기서 배운 건 피벗이 늘 완전히 다른 시장으로 옮겨 가는 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미 쌓은 제품 이해와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같은 공간에서 한 걸음 옆으로만 옮겨도 새로운 답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Founder Sprint 기간의 Clavie Young 대표

Q. Outsome 전과 후, 고객이 회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이제 저희는 설명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매출로 증명하는 회사입니다.

참가 전에는 저희가 하는 일을 설명할 수는 있었지만 그게 실제 사업 성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한 신뢰는 충분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아이디어와 방향은 있었지만 증명된 숫자가 없었습니다.

프로그램 이후 실제 매출을 내고 나니 고객이 저희를 보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주 고객인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포지셔닝이 훨씬 분명해졌습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안에서 실제로 매출을 만들 수 있는 팀이다.”

팀이나 회사를 증명하는 데 매출보다 강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 서비스가 넘쳐 나는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보다 실제 매출을 만드는 능력이 훨씬 강한 신뢰 신호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전의 저희는 가능성을 말하는 팀이었습니다.
프로그램 후의 저희는 결과를 증명한 팀이 됐습니다.

Q. 특히 자랑할 만한 첫 유료 고객이나 첫 유료 PoC 이야기가 있나요?

네.

가장 의미 있었던 건 Outsome 스프린트 기간에 마이크로 크리에이터와 PoC를 진행하고 그걸로 실제 매출을 낸 일입니다.

첫 레퍼런스를 만들고 나니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메가 크리에이터와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계약 논의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Q. 메가 크리에이터 이름을 밝혀 주실 수 있나요?

네, Geekble(긱블)입니다.

이 협업은 기존 네트워크의 소개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에서 만나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겪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와 니즈를 중심으로 직접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콘텐츠를 만들면서 생기는 여러 운영 문제와 사업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니 저희가 그 문제를 풀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이 발전했습니다.

Q. Peter님은 어떻게 처음 알게 됐나요?

처음에는 링크드인에서 알게 됐습니다.

어느 날 Peter님이 쓴 글(“고객이 무조건 돈을 내게 만드는 3가지 방법”)을 보게 됐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팔로우하며 글을 계속 읽었습니다.

작년 4월쯤 이런 글을 봤습니다.

“제가 시작하는 작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관심 있으면 연락 주세요.”

그때는 망설였습니다.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고 막연한 호기심으로 다가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6월쯤 비슷한 글이 또 올라왔습니다.

“미국 시장에 관심 있으면 연락 주세요.”

그런데 이번에는 왠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망설이지 않고 제 상황과 고민을 꼼꼼히 정리해 정성껏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Q. Peter님께 보낸 메시지에는 무슨 내용이 있었나요?

솔직히 그때는 Outsome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는 잘 몰랐습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실마리가 뭐라도 절실히 필요했을 뿐입니다.

메시지에는 이런 내용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지
  •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
  • 정확히 무엇이 막혀 있는지

메시지의 요지는 이랬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이 사업을 계속하려면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지원이 목적이었다기보다 방향이 맞는지 현실을 확인받고 싶었습니다.

Peter님과 Zoom 콜을 한 뒤 제게 딱 맞춘 과제를 받았습니다.

그때 저는 바로 다음 주에 샌프란시스코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미국 사용자를 위한 앱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현지에서 직접 시장을 겪어 봐야 한다고 생각해 팀원들과 이미 항공권을 끊어 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계획은 아직 아주 큰 그림 수준이었습니다.

  • 투자자 만나기
  • 미국 사용자 모아 보기

돌아보면 방향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부족했습니다.

Zoom 콜 후 Peter님이 준 과제는 이랬습니다.

  • 10일 동안의 미국 출장에서 정확히 무엇을 할지 분명히 하기
  • KPI를 분명히 정하고 그 10일 동안 무엇을 검증할지 설계하기
  • 구조를 잡은 뒤 계획을 다시 공유하기

콜 후 3~4일 동안은 거의 KPI 설계와 일정 다듬기에만 매달렸습니다.

저희가 받은 미션은 이랬습니다.

  1. 미국에 있는 동안 진짜 Stanford 학생 친구를 한 명 이상 사귀기
  2. 캠퍼스에서 ADHD가 있는 대학생 최대 10명과 맘 테스트(Mom Test) 방식으로 인터뷰하기
  3. 피칭은 한 번도 하지 않기. 대신 그들의 생활 습관을 기록하고 ADHD 관리에 이미 쓰는 도구를 목록으로 정리하기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하나의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출장을 다시 짰습니다.

“이 열흘 동안 정확히 무엇을 검증하는가?”

Q. 결국 Outsome에 합류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마침 Peter님 근처에 일정이 있었습니다. 주말이었지만 직접 만나러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미국에서 어떤 액션을 해야 하는지 훨씬 구체적이고 자세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넓은 방향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담은 분명한 실행 계획이 됐습니다.

애초에 왜 이 일을 하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도 나눴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방향이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Outsome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1. 미국 시장을 겨냥한 진짜 사업을 정말 만들고 싶었습니다
  2. 무엇보다 매출을 내는 게 절박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증명하고 싶었던 게 아닙니다.
실제 매출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 절박함이 Outsome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였을 겁니다.

돌아보면 프로그램을 소개받은 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흐름에 더 가까웠습니다.

  • 피칭
  • 날카로운 피드백
  • 실행 과제
  • KPI 설계
  • 실제 검증을 위해 짠 미국 방문
  • 방향을 맞춘 대면 미팅

이 과정 전체가 결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Outsome은 소개로 알게 됐지만 진짜 결정은 실행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Q. 왜 창업을 선택했나요?

재작년 하반기에 스스로 정한 커리어 원칙 두 가지 때문에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1. 내가 세상을 더 낫게 만들고 있다고 느끼는가?
  2. 내 일에 온전한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가?

이 기준으로 보면 현실적인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 창업하기
  • 스타트업에서 PM이나 PO처럼 오너십이 큰 역할 맡기

그중 결국 창업을 택했습니다.

크리에이터 시장은 지금 들어가는 게 중요한 영역이라고도 느꼈습니다. 의미 있는 기회를 잡고 장기적인 표준을 만들 수도 있는 시기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아직 젊을 때 미국에 가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게 적응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왜 미국인가요?

미국이 큰 시장이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표준이 만들어지는 곳이라고 믿었습니다.

새로 생기는 많은 산업에서 표준이 가장 먼저 정해지는 곳은 대개 미국 시장입니다. Google, Uber, Meta처럼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회사들이 미국에서 제품과 시장의 표준을 만들고 그 표준이 전 세계로 퍼집니다.

결국 저는 전 세계 사람들이 쓰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게 목표라면 출발점은 미국이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Q. Clavie는 어떤 가치를 주나요?

유튜버를 비롯한 많은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에 기대고 있습니다.

플랫폼 알고리즘이나 정책이 바뀌면 조회수와 수입이 하룻밤 사이에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크리에이터는 정작 자기 구독자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콘텐츠 제작이 생계가 됐기 때문에 플랫폼 리스크를 스스로 떠안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저희는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에 기대지 않고 자기 오디언스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쓸 수 있는 독립적인 커뮤니티 인프라를 만들도록 돕습니다.

여기에는 이런 일이 들어갑니다.

  • 자체 커뮤니티 사이트 만들기
  • 구독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CRM 구조 설계하기
  • 공동구매, 교육, 멤버십처럼 커뮤니티 안의 수익 모델 설계하기
  •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켓플레이스로 넓힐 가능성 검증하기

한마디로 크리에이터가 남의 땅을 부치는 농부에서 자기 땅을 가진 주인이 되도록 돕습니다.

Q. 이전에 다른 프로그램이나 컨설팅, 멘토링을 받아 본 적이 있나요?

네.

Q. FS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차이는 미국 시장을 분명히 겨냥한 체계적인 코칭이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창업 조언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실제 매출을 어떻게 낼지 구체적으로 설계해 줬습니다.

무엇보다 Peter님의 1:1 코칭은 저희 상황에 정확히 맞춘 피드백을 줬습니다.

일반적인 조언이 아니었습니다.
이걸 찾아 주는 코칭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팀에 필요한 액션은 무엇인가?”

Q. FS가 특히 강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강했던 건 Peter님의 경험이 아주 압축된 실전형으로 전달됐다는 점입니다.

Peter님에게는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 실제로 회사를 만든 경험
  • YC 관련 경험
  • 투자자의 관점

이 세 가지가 따로따로 전달되지 않고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묶여 저희에게 전해졌습니다.

피드백에 창업자, 액셀러레이터, 투자자의 관점이 동시에 담겨 있어서 이런 말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걸 해 봐라.”

이것까지 설명해 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게 맞춤형 코칭이 됐다는 점이 제가 보기에 Outsome의 가장 큰 강점이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더는 감으로만 움직이지 않고 실제 경험을 압축한 프레임워크 위에서 실행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Q. Outsome에서 얻는 가장 큰 세 가지는?

  1. MVP 없이 매출을 내는 법
  2. B2B 엔터프라이즈 PoC 계약을 따내는 프레임워크
  3. 프리시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로드맵

Q. Outsome을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아직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없고 시행착오만 반복하는 느낌이라면 한 번은 꼭 만나 볼 만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생각하고 있거나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Outsome은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자기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각도 하나는 분명히 얻어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Q. Outsome 전의 나에게 조언한다면?

“돈부터 받고 시작해!”

완벽한 제품을 만들거나 다 갖춰진 환경을 만들기 전에 실제로 돈이 오갈 수 있는 구조부터 설계했어야 했습니다.

모든 건 결제에서 시작됐습니다.

매출이 생긴 순간 생각의 방향도 실행의 우선순위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Q. Outsome 덕분에 생긴 가장 큰 자신감이나 확신은 무엇인가요?

불확실성이 아주 큰 길을 골랐지만 적어도 이제 굶어 죽지는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스타트업은 매일이 조마조마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으로 배운 방법과 구조를 쓰면 같은 힘으로 몇 배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게 가장 컸습니다.

창업에서 시간은 피할 수 없는 비용입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혼자 하면 실수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업계 경험이 더 많은 사람이 방향을 잡아 주면 그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0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줄일 수는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Outsome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바뀐 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저는 아직 부족한 창업자지만 이제 매출을 낼 줄 아는 운영자로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Outsome 전에는 아이디어와 열정은 있었지만 막연한 불안과 반복되는 시행착오에 갇혀 있었습니다.

가능한 방향은 많았지만 확신은 적었습니다.
움직이고는 있었지만 분명한 구조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완벽하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실제로 매출을 내고 시장 검증을 직접 겪어 본 사람이 됐습니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이제 꿈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숫자로 무언가를 증명해 본 사람이 됐다는 점입니다.

다음 이야기ORBT: YC 팀처럼 허슬하라.

미국에 갈 준비가 됐는지 확인해 보세요.

저희 팀과 하는 15분 진단 미팅입니다. Outsome이 맞지 않으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더 맞는 곳을 알려 드려요.